진에어는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1라운드 5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차지했다. 두 세트 모두 30분대에 끝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속도가 빨라진 진에어. 설 연휴 동안 특별 훈련이라도 했냐 묻자 서포터 '레이스' 권지민은 "잘 쉬었다"며 "잘 쉰 덕도 본 것 같고, 오늘따라 선수들이 모두 잘 해서 놀랐다"고 답했다.
이날 진에어는 공격적인 조합을 꺼내 아프리카를 주물렀다. 하지만 공격만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것은 아니라고. 권지민은 "오늘 경기는 라인전부터 잘 풀렸고, 포인트를 따내다 보니 속도가 빨라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권지민은 2세트 다수의 서포터 챔피언이 금지된 상태에서 탐 켄치를 꺼내 들었다. 탐 켄치는 픽률에 비해 승률이 저조한 챔피언인데 이에 대해 권지민은 "탐 켄치를 많이 쓰는 편은 아닌데 오늘은 상대를 더 강하게 밀어 붙이기 위해 선택했다"며 "힘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에선 쓸모가 없는 것 같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할 때 꺼내면 좋다"고 평가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진에어의 코칭 스태프는 기쁜 모습으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권지민은 "감독님이 '잘 했다'며 특유의 기합을 많이 넣어주셨다"고 말했다. 감독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은 "스파르타이긴 한데 은근히 챙겨주신다"며 "좋다"고 답했다.
1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한 진에어. 권지민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니 잘 준비해서 2라운드 때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만나뵙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