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은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2라운드 2주차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킹존의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은 "뺏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1위를 지킨 이후 더 열심히 했다"며 "자잘한 실수가 나왔지만 2대0으로 이겨서 기쁘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종인하면 가장 먼저 이즈리얼이 떠오른다. 유독 많이,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이에 이즈리얼을 유독 선호한다는 얘기가 퍼졌는데 김종인은 '이즈리얼 편애설'에 대해 부정했다. 이날 1세트에서도 남은 챔피언 중 가장 괜찮은 것이 이즈리얼이라 골랐을 뿐이라고. 김종인은 "유독 선호한다기 보다는 좋은 챔피언이라 쓰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음은 김종인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bbq 올리버스에게 패배했을 때 1위 자리를 뺏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행히 지켜졌고, 이후 더 열심히 준비했다. 자잘한 실수가 나왔지만 2대0으로 이겨서 기쁘다.
Q 2라운드 남은 경기들이 만만치 않다.
A 앞서 맞붙은 팀들도 강했지만 남은 팀들 또한 단단하다. 승점을 어느 정도 쌓아뒀으니, 2대1로라도 이겼으면 좋겠다. 마음가짐대로 열심히 준비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Q 1세트에서 이즈리얼을 골랐다. 이즈리얼을 상당히 선호하는 것 같은데.
A 이즈리얼에 대한 평가가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괜찮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이즈리얼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밴픽을 하다보니 남은 챔피언 중 이즈리얼이 가장 괜찮아 보여서 꺼냈다. 유독 선호한다기 보다는 좋은 챔피언이라 쓰는 것이다.
Q 2세트 라인전 단계에서 실수가 나왔다.
A 잘 풀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욕심을 부렸다. 미니언 2마리를 버렸으면 탈이 없는데 욕심 부려 사냥하다가 사고가 났다. 이득 본 것이 다 날아갔고, 게임이 상대 페이스로 넘어가면서 어려워졌다.
Q 다음 상대가 SK텔레콤 T1이다. 어떻게 예상하나.
A 8.4 패치로 치르는 첫 경기다. 패치가 새롭게 적용될 때마다 밴픽이 크게 바뀌어서 많이 연구하는 쪽이 유리할 것 같다. 워낙 잘 해온 팀이라 쉽게 이길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Q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대한 욕심도 생길 것 같다.
A 결승전을 먼저 생각해야겠지만 당연히 욕심은 있다.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MSI에서 우승하고, 서머까지 잘 해서 월드 챔피언십에 가는 것이 목표다. MSI에 대한 생각은 항상 갖고 있지만 아직은 먼 얘기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감독님과 코치님 두 분이 경기 전날이면 머리를 맞대고 밴픽을 많이 연구해 주신다. 우리가 1등을 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그렇게 나온 밴픽이다. 결과물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나오고 있으니 좋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