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V가 4위로 올라섰다.

KSV는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2라운드 3주차 bbq 올리버스와의 경기에서 2대0 승리, 시즌 7승을 획득했다. 이날의 승리로 KSV는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스프링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지만 KSV에게 오늘 경기는 시작과 같았다. KSV의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은 "지난번 경기에 지고 보니 승률과 승점이 모두 0이더라"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만족스러운 승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준비한 조합의 콘셉트를 살렸다는 점에서 희망을 봤다. 새로운 패치 버전이 적용됐으니 기회는 열려 있다. 조용인은 "패치 버전이 바뀌면서 승리 방식이 새로워졌다"며 "빠르게 캐치해서 게임에 접목하고, 제 궤도에 올라서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용인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최근에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패배를 많이 적립했다. '이러다 승강전에 가진 않겠지?'라는 생각도 들더라. 지난 경기에서 패배하고 보니 승률과 승점이 모두 0이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자'라는 마음을 먹었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Q 오늘 경기를 총평하자면.
A 완벽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미리 구상했던 조합의 콘셉트는 잘 살렸던 것 같다.

Q 그간 경기력이 저조했다.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나.
A 최근에 1승 5패를 했더라. 이렇게 많이 진 것은 개개인의 피지컬부터 호흡까지, 총체적으로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리셋한다는 기분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을 먹었다.

Q 새로운 패치 버전이 KSV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나.
A 분위기가 안 좋은 와중에 패치 버전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패치 버전이 바뀔 때마다 이기는 방식이 새로워진다. 빠르게 캐치해서 게임에 접목시키고, 제 궤도에 올라서고 싶다.

Q 패치 방향은 마음에 드나.
A 굉장히 마음에 든다. 더이상 불리한 쪽은 버티기만 해서 이길 수 없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 재밌다.

Q 다음 상대가 kt 롤스터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워낙 잘하고 있고, 특히 바텀 듀오가 굉장히 강한 팀이라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바텀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오늘 '룰러' 박재혁의 활약이 좋았다. 경기력을 회복한 것 같은데.
A 사실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생각에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박재혁이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플레이에 확신을 가지면 예전 모습이 나올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경기를 질 때마다 많은 분들이 슬퍼하시더라. 내가 질 때마다 너무 슬퍼해서, 그런 일을 최대한 만들고 싶지 않다. 열심히 하겠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