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현 해설위원은 31일 예정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와일드카드전에서 KSV가 SK텔레콤 T1을 꺾고 승리를 차지할 것이라 내다봤다.
강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세트 스코어는 2대0이다. KSV와 SK텔레콤의 맞대결이 대부분 2대0으로 끝났기 때문. 승리를 차지할 팀으로는 KSV를 꼽았다. 강 해설위원은 "최근 폼을 봤을 때 KSV가 이길 것 같다"라며 "허리 싸움에서는 조금 밀릴 수 있지만 '크라운' 이민호가 상대 미드의 존재감을 지우고, 받아치는 플레이를 잘해서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두 팀의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을 생각해보면 강 해설위원의 예상은 조금 의외로 느껴진다. 롤챔스 2018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는 SK텔레콤이 KSV를 2대0으로 두 번 연속 꺾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강 해설위원은 이 점 또한 KSV가 유리한 근거라고 덧붙였다. "KSV는 기대감이 덜한 상황에서 잘하는 팀"이라는 조금은 엉뚱한 이유였다.
이어 강 해설위원은 와일드카드전에서 톱 라인전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 말했다. KSV의 톱 라이너 '큐베' 이성진의 기량이 우세한 상황에서 SK텔레콤의 톱 라이너들이 어떻게 버티는지가 관건이라고. 또한 KSV가 이성진에게 힘을 실어줄 때 SK텔레콤은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의 경쟁력을 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롤챔스 2018 스프링 와일드카드전은 8.6 패치로 진행된다. 8.5 패치를 통해 전장에 등장한 카이사의 상향이 이뤄진 패치인데, 강 해설위원은 여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카이사가 최근 원거리 딜러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만큼 경기에 등장해 변수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강 해설위원이 KSV의 손을 들어준 롤챔스 2018 스프링 와일드카드전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