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선수단은 저마다 MSI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평소와 달리 우승 후 눈물을 보이지 않았는데 "MSI에서 우승하고 울고 싶어서 참은 것"이라며 눈물을 공약으로 걸었다.
이어 곽보성은 "한국 대표로 나가는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라인전만큼은 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톱 라이너 '칸' 김동하는 조금 더 저돌적이었다. 김동하는 자신보다 잘 하는 선수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이날의 우승으로 자타공인 최고의 톱 라이너가 되며 "이제 모든 톱 라이너분들이 저한테 인사를 하러 와야할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은 접수한 것 같고 전 세계 톱 라이너 분들 저한테 인사할 준비 하시라"며 MSI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MSI 2연속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고,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은 "첫 MSI라 설렌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전했다. '커즈' 문우찬은 해외 리그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