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일산 엠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서머 프로필 촬영 현장에서 젠지 e스포츠의 유니폼을 입은 송용준을 만났다. 송용준의 표정엔 긴장 대신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녹아 있었다.
'트레이스' 여창동 코치의 제의로 팀에 입단했다는 송용준은 젠지의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했다. 송용준은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하고, 워낙 잘 해준다"며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용준의 포지션 경쟁 상대는 '크라운' 이민호다. 이에 이민호와 자신의 스타일을 비교해달라 물었는데, 송용준은 뜬금없이 '흑과 백' 이야기를 꺼냈다. "둘 다 고유한 스타일이 있는데 이민호는 어두운 쪽이고 나는 밝은 쪽이다"라는 것. 정반대의 스타일인만큼 팀에 각각 다른 도움을 줄 것 같다는 추가 질문에 송용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롤챔스에 돌아온 송용준의 목표는 첫 째도 우승, 둘 째도 우승이다. "팬분들께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송용준은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도 가보고 싶다. 매번 팀을 옮겨 다니는데 이젠 한 팀에 있고 싶다"는 소망을 연달아 털어놨다. 이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전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