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1라운드 bbq 올리버스와의 맞대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차지했다.
한화생명의 정글러 '성환' 윤성환은 내심 아쉬운 표정이었다. 시즌 첫 경기였던 그리핀 전이 미련에 남는다고. 그럼에도 "오늘 2대0으로 이겨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혼돈과 파괴가 연속되는 8.11 메타. 윤성환은 8.11 속 정글 메타와 '마타', '카누' 조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하나 하나 전달했다.
다음은 윤성환과의 일문일답.
Q 시즌 첫 승을 거둔 소감은.
A 그리핀 전에서 역전패를 당해 아쉬웠다. 지난 경기에서 승리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오늘 2대0으로 이겨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Q 최근 메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전 시즌은 세주아니, 자르반 4세 등 이니시에이팅이 좋은 탱커 챔피언이 대세였다. 이번 시즌은 신 짜오, 카밀 등 딜러 챔피언들이 정글을 휘어잡고 있고. 개인적으로 탱커 메타에 잘 적응하는 편이라 시즌 시작 전에는 고생했다. 그런데 새벽까지 연습하면서 챔피언을 익혔다. 다행히 잘 적응한 것 같다.
Q 1세트에서 탈리야가 금지되지 않았다. 탈리야 정글을 하고 싶지 않았나.
A 탈리야 정글이 1티어라고 해서 어느 정도 연습 했다. 오늘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께서 녹턴도 연습했으니 탈리야는 '라바' 김태훈을 주자고 하셨다.
Q bbq가 파이크를 기용했다. 당황하지 않았다.
A 연습 경기에선 많이 나와서 당황하지 않았다. 상대법을 알아서 큰 문제는 없었다.
Q 요새 뜨고 있는 '마스터이-타릭', '카서스-누누' 조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A '마타'와 '카누' 조합을 두고 보면 '마타' 조합이 더 좋은 것 같다. 타릭 궁극기를 받은 마스터 이가 상대를 다 쓸어버릴 수 있다. '카누' 조합은 연습해 봤는데 우리가 하는 것보다 받아치는 것이 결과가 좋았다. 그래서 받아치자는 쪽으로 준비했다.
Q 한화생명이 10인 로스터를 완성했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나.
A 1팀 뿐만 아니라 2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인원 수가 안 맞으면 솔로 랭크를 하게 되는데, 10명이다 보니 다같이 스크림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10인 로스터가 되면서 선수들의 의지가 달라졌다. 새벽까지 스크림을 하니까 연습 성과도 좋고. 정말 LoL 밖에 없다. 밥 먹고 LoL 하고. 성적이 오를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새벽 늦게까지 고생하고 있는데 더 잘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 같이 연습해줘서 고맙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