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은 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서머 1주차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서머 시즌을 앞두고 샌드박스에 합류한 임혜성 코치는 "당연히 목표는 롤드컵이다"라고 서머 시즌 목표를 밝히며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 없는 여름 보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임혜성 코치와의 일문일답.
Q LCK에 복귀해 승리를 거둔 소감은.
A LCK가 정말 힘든데 이걸 보상 받을 방법이 승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겨서 너무 좋고 개막전 첫 단추를 잘 꿰어서 기쁘다.
Q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팀에 어떤 색깔을 덧붙였나.
A 내가 들어오면서 기존 팀 색깔을 바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디테일한 부분을 짚어줬다. 큰 줄기는 감독, 코치님이 봐주시고 나는 놓칠 수 있는 부분이나 좀 더 이득을 볼 수 있는 타이밍, 이런 쪽을 집중해서보고 있다.
Q 오늘 경기는 어느 정도 만족하나.
A 정말 깔끔할 수 있었던 경기인데 너무 유리하다보니 던진 것도 있고 매 판 실수를 한 번씩은 해서 좀 아쉽다.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다.
Q 스프링에서도 강력한 운영 능력을 보여줬던 샌드박스인데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보나.
A 운영은 너무 잘 하고 있다. 선수들 모두 다 운영에 대한 지식이 있어서 깔끔하다. 교전에서 콜이 엇갈리거나 거리를 유지하는 것들을 디테일하게 봐야하는데 그게 단기간에 고쳐지는 게 아니라 그 부분만 고친다면 어떤 팀과 맞붙어도 괜찮을 것 같다.
Q 다양한 선수들을 봐왔는데 샌드박스 팀원들은 어떤가.
A 선수들이 모난 친구들이 하나도 없다. 다 유쾌하고 독특하다. 각자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재밌게 생활하고 있다. '온플릭' 김장겸 선수가 되게 무뚝뚝할 것 같이 생겼는데 그렇지 않더라. 외모랑 다르게 반전이 있어서 특이하다. 재미있는 건 '도브' 김재연 선수가 재미있다.
Q '서밋' 박우태가 아프리카 프릭스 때보다 어떤 점에서 발전한 것 같나.
A 그 때도 말했지만 우태가 '기인' (김)기인이가 위에 있어서 그렇지 다른 팀에 가도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톱 라이너라 생각한다. 샌드박스에 와서 라인전을 더 타이트 하게 하는 것과 정글러 이용하는 걸 배워서 더 잘해졌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여름인 만큼 롤드컵을 바라보고 달려야 그 근처라도 가지 않을까 한다. 당연히 목표는 롤드컵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 없는 여름 보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팀 지원을 정말 잘해주신다. 건강 유지를 위해 필라테스를 보내주시고 음식도 너무 잘 나오고 해서 너무 만족하고 풍족하게 잘 생활하고 있다. 회사 지원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종로=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