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의 정글러 '타잔' 이승용이 "챔피언의 능력치 보다는 파일럿의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리핀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3주차 SK텔레콤 T1과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했고 이승용은 2세트에서 올라프로 MVP를 수상했다.
올라프는 LCK 서머에서 20번이나 기용됐지만 승률리 25%에 불과할 정도로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챔피언이다. 하지만 이승용은 이번 시즌에만 3승1패를 기록하면서 올라프의 낮은 승률을 지탱해주는 저지선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승용은 "1세트에서 40분 넘게 경기하면서도 동료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에 이긴 것 같다"라면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2세트에서 SK텔레콤이 대거 교체라는 강수를 뒀지만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이승용은 "상대 팀이 교체하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라고 답했다.
승률이 낮은 올라프를 왜 골랐느냐는 질문에는 "올라프가 좋지 않은 챔피언이기는 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사용하면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면서 "게임을 많이 하고 상대 경로를 예상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하는 이승용은 "진에어와의 경기에서도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