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혁이 속한 젠지 e스포츠는 1일 열리는 LCK 2020 스프링 7주 1일차에서 T1을 상대한다.
박재혁은 LCK 통산 1,000킬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6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를 마친 결과 박재혁은 998킬 532데스 1314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1,000킬까지 불과 2킬 만을 남겨뒀다.
이전까지 챌린저스에서 활약하던 박재혁은 2016년 서머 시즌 삼성 갤럭시에 합류하면서 주전을 뛰기 시작했고 첫 해에 127킬을 만들어내며 리그에 안착했다.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도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은 박재혁은 2017년 스프링과 서머에서 각각 100킬 이상 올리면서 준수한 성적을 냈고 그 해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기량을 인정 받았다.
2018년에도 매 시즌 100킬 이상 올리면서 팀을 포스트 시즌에 올려 놓은 박재혁은 2019년 팀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스프링에 149킬, 서머에 141킬을 보태면서 팀의 핵심 선수로 입지를 다졌다.
2020 스프링에서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미 107킬을 달성한 박재혁은 지난 6주차에 열린 그리핀, 담원 게이밍,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여섯 세트를 치르는 동안 21킬을 올리면서 한 세트 평균 3.5킬을 기록했다.
이러한 페이스라면 1일 T1과의 1세트에서 박재혁이 통산 1,000킬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있다. 이번 시즌 T1을 상대했을 때 박재혁의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기록이다.
박재혁은 이번 시즌 한 세트에 1킬도 내지 못한 경우가 딱 한 번 있는데 지난 2월 16일 T1과의 1세트에서 0킬 2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2세트에서 3킬 노데스 4어시스트로 페이스를 찾는 듯했던 박재혁은 3세트에서 1킬 3데스만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박재혁이 T1과의 대결에서 2킬을 보태면서 1,000킬 고지에 오르고 팀의 9연승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