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겐은 11일(한국 시간)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 2020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로그를 3대1로 격파하면서 3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리겐은 1세트에서 로그에게 완패했다. 초반부터 오른이 적극적으로 합류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한 로그가 하단에서 2연속 킬을 만들어냈고 외곽 포탑 파괴는 몰론, 드래곤도 먼저 챙겨간 것. 25분에 네 개의 용을 모두 사냥한 오리겐은 27분에 내서 남작도 가져갔고 오른의 대장장이 신의 분노를 통해 싸움을 열면서 쓰레쉬, 아펠리오스, 트런들을 끊어내며 승리했다.
오리겐은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케넨, 세트, 카시오페아, 세나, 질리언을 가져간 오리겐은 4분에 상단에서 첫 킬을 올렸고 10분에 2차 습격을 통해 로그의 레넥톤을 2연속 제거했다. 하단에서 3인 협공을 통해 레넥톤을 또 다시 잡아낸 오리겐은 19분 만에 상단 억제기를 파괴했고 23분에 네 번째 드래곤을 가져갔다. 26분에 내셔 남작 사냥을 마친 오리겐은 1-4 스플릿을 통해 로그의 본진을 휘저었고 28분에 카시오페아가 이즈리얼과 유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9대0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난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아트록스와 판테온, 아지르, 미스 포츈, 노틸러스를 조합한 오리겐은 2분에 탐 켄치를 끊어내면서 첫 킬을 만들었지만 6분에 상단에서 아트록스가 잡히면서 드래곤도 내줬다. 12분에 상단 합류전에서 판테온의 거대유성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4명을 잡아낸 오리겐은 28분에 상대 하단 정글에서 전투를 열었으나 2킬씩 나눠 가졌고 드래곤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드 획득량에서 5,000이나 앞섰던 오리겐은 32분에 내셔 남작을 챙겨갔고 상단과 하단의 포탑을 밀어냈다. 38분에 내셔 남작 지역을 또 다시 가져간 오리겐은 퇴각하는 과정에서 로그에게 뒤를 잡혔고 노틸러스와 판테온을 잃었다. 42분에 네 번째 드래곤을 가져간 오리겐은 저지하기 위해 치고 들어온 로그의 공격을 아지르가 황제의 진영으로 막아세우면서 에이스를 달성, 공방전을 마무리했다.
4세트는 2세트와 마찬가지로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레넥톤, 세트, 르블랑, 미스 포츈, 노틸러스를 택한 오리겐은 4분에 하단으로 레넥톤이 넘어오면서 첫 킬을 올렸고 6분에는 3명이 중단으로 이동해 이렐리아를 잡아냈다. 11분에 하단으로 3명이 조여 들어가면서 오른을 끊어낸 오리겐은 12분에 중앙 지역에서 또 한 번 이렐리아를 잡아냈다. 17분에 상단 정글에서 세트가 파고 들면서 싸움을 연 오리겐은 미스 포츈의 쌍권총 난사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로그 선수들 5명을 잡아내며 에이스를 달성했다. 이후 오리겐은 어떻게든 싸움을 걸어 이겨보려는 로그의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내며 연속 킬을 챙겼고 최종 스코어 30대3으로 승리했다.
로그는 오는 13일 G2 e스포츠와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대결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