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은 지난 LCK 스프링 정규시즌 2주 2일차 경기에서 '세체팀' 담원 기아를 제압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정글러인 '엄티' 엄성현과 미드 라이너 '라바' 김태훈이 맹활약한 프레딧은 담원의 중원 '캐니언'-'쇼메이커'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귀중한 1승을 따냈다.
이번 한화생명과의 대결에서도 프레딧의 승리 공식은 다르지 않다. 정글과 미드 라이너가 위치한 중원을 기점으로 한화생명의 전력을 약화시켜야한다. 그만큼 '엄티'-'라바'의 책임이 막중한 상황이다.
'엄티'-'라바'의 중원 상대는 '쵸비'-'아서'다. 그 중에서도 프레딧은 한화생명 전력의 핵심인 미드 라이너 정지훈을 공략하는 것이 필수다. 상체와 하체에서 강한 라인 압박을 한 뒤 엄성현과 김태훈이 움직여 정지훈의 발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실제로 정지훈의 영향력은 지난주 한화생명과 젠지 e스포츠의 대결만 봐도 알 수 있다. 누가 봐도 정지훈의, 정지훈을 위한, 정지훈에 의한 경기였다. 실제로 한화생명이 꺼내든 비장의 카드 '쵸비' 키우기가 젠지에게 통했고, 요네와 아칼리를 꺼내든 정지훈은 협곡 이곳저곳을 누비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담원과의 대결에서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프레딧이 이번 대결에서도 다시 한 번 반전의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