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농심은 KT 롤스터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하단 지역에서는 '덕담' 서대길과 '켈린' 김형규 듀오가 기량을 향상시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베테랑이자 팀의 중심축인 한왕호도 뛰어난 교전 능력과 넓은 챔피언 폭으로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 중이다. 팀내 대미지 비중의 20%를 차지했으며, 분당 366 대미지를 기록하며 LCK 정글러 중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T1은 지난주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패배하며 팀이 부진을 겪고 있다. 톱 라이너 '칸나' 김창동은 운영적인 부분에서 팀을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클로저' 이주현도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중심축 역할을 하는 '페이커' 이상혁의 부재도 팀이 부진한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시즌 분당 CS나 골드 획득률 같은 개인 지표만 놓고 보면 이주현이 이상혁보다 경기력이 좋다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팀게임 특성 상 운영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이상혁이 한 수 위다. 후반 운영이 약점이 된 T1에게는 이상혁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심은 승리를 따내기 위해 T1의 약점인 후반을 공략해야 한다. 한왕호가 T1을 상대로 승리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T1이 부진을 씻어내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양팀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