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정규시즌 4주 1일차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3승 4패로 7위에 올랐다. '페이커' 이상혁은 3세트 오리아나를 꺼내들어 무난한 성장 끝에 팀의 승리를 견인해 이번 시즌 첫 번째 PO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됐다.
이상혁은 "연패를 하면서 팀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 경기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LCK 최초 600전 달성 소감에 대해서는 "600전 최초 달성이라는 기록에 대해 내가 최초라는 것이 조금 의외였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열심히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혁은 T1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도 "현재 팀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있던 상황이다. 아무래도 팀원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팀원 서로의 신뢰나, 새로운 감독님의 방향성에 대해 통일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T1의 유망주 톱 라이너인 '제우스' 최우제의 데뷔도 성공적이었다. 이상혁은 "(최)우제가 첫 경기 당시 생각보다 잘 플레이가 안됐다고 했다. 그래서 상대도 긴장을 많이 할거라 오히려 우리가 긴장할 필요는 없다고 다독였다"고 전했다.
이상혁은 오리아나 사용에 대한 질문에는 "팀적으로 원하는 픽이기도 했다. 오리아나로 서포터를 편하게 게임할 수 있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승패와 관련된 질문에는 "2세트의 망령에 씌인 것 같다. 앞으로 착하게 살아야겠다"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상혁은 마지막으로 "아직 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개선해서 다음 경기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결과적으로 작년에 가지 못했던 롤드컵까지 잘 달려보도록 하겠다. 다음 경기에서 400승도 꼭 하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