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1 5주 5일차 일정에서 T1을 만난다. 리브는 1라운드를 2승 7패 세트 득실 -8, 10위로 마무리했다.
리브는 기존 원거리 딜러 '루트' 문검수와 '레오' 한겨레를 2라운드 로스터에서 말소시키고 이채환을 영입했다. 기존 약점이라고 생각됐던 하단 라인을 이채환-'에포트' 이상호 조합으로 고정시켰고, '온플릭' 김장겸의 1라운드 출전 정지가 풀리면서 2라운드부터 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채환은 지난 2020 시즌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어썸 스피어의 주전 원거리 딜러로 활동하며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최상급 원거리 딜러로 평가받았다. 시즌이 종료되고 나서 중국 LPL의 FPX로 이적하며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Lwx' 린웨이샹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이채환은 FPX와 스프링 중간 계약을 종료했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채환은 이번 T1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리브가 현재 LCK 스프링에서 최하위일 뿐만 아니라 다음 경기 상대로 1라운드에서 패배한 바 있는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 젠지 e스포츠를 만나기 때문이다. 경기 감각을 살려야 하는 이채환이기에 T1전 승리로 자신감까지 얻는다면 뒤따른 경기들도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이채환은 리브 샌드박스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나의 장점으로는 경기 외적으로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내적으로는 라인전과 대규모 교전에서 대미지를 퍼부을 각을 잘 보는 것 같다"라고 자신을 평가했다. 이어 "선수는 항상 최선의 결과만 바라보고 그것을 목표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밖에 없다"라며 이번 시즌 포부를 밝혔다.
과연 이채환이라는 새로운 얼굴을 받아들인 리브 샌드박스가 LCK 명가 T1을 꺾으며 순위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