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1이 개막했다. C9은 1일차와 2일차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각 담원 기아와 일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에게 패배하며 C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3일차 경기가 종료된 후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한 루카 페르코비치는 "담원 기아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 생각하고 '쇼메이커' 허수는 세계 레벨 보다 위인 것 같다"라며 담원 기아를 상대한 소감을 말했다.
C9이 현재 2연패로 C조 최하위에 있지만 팀의 중심 루카 페르코비치는 "2연패로 안 좋게 시작했지만 나는 국제 무대 경험이 많다"며 "아직 우리의 실력을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력하겠다"라며 다음 경기들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Perkz' 루카 페르코비치와의 일문일답.
Q 한국 팬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A '안녕하세요!' C9의 미드 라이너인 'Perkz' 루카 페르코비치입니다.
Q 아이슬란드에 있는데 기분이 어떤가.
A 아이슬란드는 정말 좋은 나라다. 공기도 맑고 하늘도 이쁘다. 여기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있다.
Q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를 1일차에서 맞상대했다. 어땠나.
A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허수는 세계 레벨 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선수같다. 1일차에서 허수가 조이를 선택했는데 미니언에 있는 별풍선으로 사기를 치더라(웃음). 또 미드 라인을 먼저 밀고 난 뒤에 우리 정글에 들어오는 플레이가 매서웠다.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
Q 자가격리를 하면서 굉장히 힘든 시간을 갖고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자가격리를 극복하는지.
A 지난해 중국에서 이미 자가격리를 해봤고 팀원들도 모두 경험이 있다. LoL 프로 선수에게는 일반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MSI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은 어디인가.
A 담원 기아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해 경계된다.
Q 일본 LJL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에게 패배하며 2연패를 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밴픽 단계에서 실수가 있었다. 담원 기아를 상대로는 밴픽 단계를 잘 풀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상대로 밴픽이 조금 힘들었고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들어가서는 나도 정말 잘하지 못했다. 밴픽을 조금 더 연구하고 우리 플레이에 더 신경써야할 것 같다.
Q 원거리 딜러에서 미드 라이너로 포지션을 다시 변경했다. 힘든 것은 없는지.
A 없다. 나는 원거리 딜러 보다 미드 라이너를 더 잘한다고 생각하고 느낀다.
Q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 부탁한다.
A 이번 MSI에 참가하게 되서 너무나 기쁘다. 나와 우리 팀이 이번 MSI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패배하며 안 좋게 시작했지만 나는 여기에 자주 온 경험이 있다. 우리의 실력을 아직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노력하겠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