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담원 기아 승 <소환사의 협곡>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담원 기아가 일본 LJL 대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에게 초반부터 끌려다녔지만 마지막 교전 대승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MSI 첫 한일전을 승리했다.
담원 기아는 9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펼쳐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1 그룹 스테이지 1일차 3경기 DFM과의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담원 기아는 초반부터 집요하게 상단을 공략한 DFM에게 끌려다녔지만 높은 중후반 교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DFM이 기분 좋게 시작했다. 초반 인베이드 단계에서 '칸' 김동하의 갱플랭크 점멸을 뺀 DFM은 3분 '스틸' 문건영의 우디르가 상단 라인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반면 담원 기아는 7분 '캐니언' 김건부의 모르가나가 하단에 개입했고 '고스트' 장용준의 자야가 트리스타나와 조이를 잡으며 더블킬을 기록했다.
DFM은 8분 상단에서 '에비' 무라세 슌스케의 우르곳이 갱플랭크를 쓰러뜨리며 솔로킬을 올렸고 바로 순간이동을 활용해 하단에서 자야를 잡고 제압킬 골드를 얻었다. 담원 기아가 상단을 중심으로 협곡의 전령을 처치하자 DFM은 반대로 드래곤 2스택을 먼저 쌓았다.
DFM은 18분 하단에 '쇼메이커' 허수의 빅토르가 혼자있는 것을 확인하자 포탑을 파괴함과 동시에 빅토르와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갱플랭크까지 잡으며 2킬을 추가했다. DFM은 주도권을 앞세워 드래곤 3스택을 쌓는데 성공했다. 22분에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했다.
23분 상단 억제기 포탑 앞에서 김동하의 갱플랭크가 또다시 우르곳에 의해 솔로킬을 당하자 담원 기아는 허무하게 상단 내각 포탑과 중앙 2차 외곽 포탑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29분 내셔 남작을 허용한 담원 기아는 이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우르곳과 우디르, 렐을 제압하면서 일방적으로 손해 보는 것을 면했다.
담원 기아는 상단과 중앙 억제기를 파괴당했지만 쌍둥이 포탑 앞에서 강하게 저항하며 조금씩 킬 포인트를 추가했다. 2번째 내셔 남작과 바람 드래곤의 영혼까지 DFM에게 내준 담원 기아는 하단 억제기 앞에서 '아리아' 이가을의 조이를 제외하고 4킬을 쓸어 담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대로 순간이동을 활용해 DFM의 본진으로 향한 담원 기아는 넥서스를 빠르게 파괴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