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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상위 라운드 진출 이끈 PGG '채즈' "데뷔 후 5년간 꿈꿔왔다"

펜타넷.GG의 미드 라이너 '채즈' 제세 마호니(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펜타넷.GG의 미드 라이너 '채즈' 제세 마호니(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프로로 데뷔하고 5년간 꿈꿔왔던 순간인데 역사를 만들게 돼서 너무나 기쁘다".

오세아니아 지역 대표팀인 펜타넷.GG(PGG)의 미드 라이너 '채즈' 제세 마호니가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펜타넷.GG는 9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1 그룹 스테이지 4일차에서 독립국가연합 대표 유니콘스 오브 러브와 재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A조 2위로 상위 라운드인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이는 오세아니아 팀이 처음으로 LoL 국제 대회의 그룹 스테이지를 뚫고 상위 라운드에 올라간 것이다.

'채즈'는 오세아니아 지역 리그(LCO)의 역사적인 순간을 만든 것에 대해 "정말 프로로 데뷔하고 5년간 꿈꿔왔던 순간이다. 오세아니아 지역이 그룹 스테이지 다음 단계로 항상 진출하지 못했다"며 "꼭 내가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고 싶었는데 이번에 이루게 됐고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라며 진출 소감을 말했다.

그룹 스테이지 4일차를 치르면서 '채즈'는 아리, 키아나, 제드 등 현 메타에 잘 등장하지 않는 비주류 챔피언들을 꺼냈다. 이에 대해 '채즈'는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기 보다 내가 자신 있는 픽을 꺼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비주류 챔피언을 꺼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메타에 어울리는 픽도 좋지만 남들이 모르는 강한 픽도 있다"며 "예를 들어 제드를 꺼낸 5경기 같은 경우 상대가 대응법을 모르기 때문에 쉽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루에 총 다섯 경기를 치른 지칠 법도 했던 '채즈'는 "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경기를 연달아 하면서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제 경기가 끝나고 럼블 스테이지 진출이 확정되니까 긴장이 풀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채즈'는 "그룹 스테이지 막바지에 와서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고 많은 팬들이 SNS를 통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사실 오세아니아 지역과 리그가 작은데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것 자체가 감사하다. 지금까지 해온 만큼 럼블 스테이지에서도 더 새롭고 특별한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소감과 함께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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