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탈론은 지난 8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진행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1 그룹 스테이지 3일차에서 터키의 패스트페이 와일드캐츠를 잡고 2승 1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PSG 탈론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고 24분 만에 1만 골드 가량 차이를 내며 승리했다.
후앙이탕은 맞라이너인 '세린'의 요네를 상대로 사일러스를 꺼내들어 초반 라인전과 교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후앙이탕은 9킬 1데스 5어시스트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한 후앙이탕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우리와 굉장히 많은 전투를 하려고 했다"라며 패스트페이 와일드캐츠를 상대한 소감을 말했다. 그룹 스테이지 1일차 첫 경기를 패배하고 기록한 2연승에 대해서는 "그저 패배한 경기에서 나온 우리의 실수를 보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후앙이탕은 플래시 울브즈(FW)에서 뛸 당시 국제 대회에서 LCK 팀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 'LCK 팀 킬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이번에도 가능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후앙이탕은 "우리가 지금과 같은 좋은 폼을 유지한다면 (담원 기아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후앙이탕은 지난 시즌 중국 LPL의 리닝 게이밍(LNG)에서 올해 PCS로 돌아와 PSG 탈론에 합류했다. FW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탑 라이너 '하나비' 수치아시앙을 PSG 탈론에서 다시 만난 것에 대해 후앙이탕은 "나와 '하나비'는 이미 친한 친구이고 그와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팀의 정글러 '리버' 김동우와의 미드-정글 호흡에 대해서는 "김동우는 어린 친구지만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며 "내가 조금 경력 있는 베테랑인 만큼 경기 내외적으로 많이 알려주고 함께 대화하면서 풀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LPL에서 활동할 당시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후앙이탕은 "LPL에 있었을 때 잘하는 선수들이 굉장히 많았고 또 많이 배웠다"며 "PCS로 돌아올 때는 LPL에서 배운 지식들을 모두 가지고 왔기 때문에 지금 폼은 좋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현재 기량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후앙이탕은 "매드 라이온스가 가장 경계되지만 우리의 기량을 다음 경기까지 이어간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 선수를 길게한 만큼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은 것 같아 감사하다. 이번 MSI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와 함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