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탈론의 원거리 딜러 '독고' 치우추추안이 우승 후보인 로열 네버 기브 업(RNG)의 연승을 저지한 소감을 밝혔다.
PSG 탈론은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진행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21 럼블 스테이지 3일차에서 4대 지역 팀인 RNG와 매드 라이온스를 연달아 격파하며 단독 3위 자리를 꿰찼다. PSG는 이날 승리로 4승 2패를 기록했다.
'독고'는 PSG의 주전 원거리 딜러 '유니파이드'가 건강 악화로 MSI 2021에 불참하면서 비욘드 게이밍으로부터 임대된 선수다. PCS(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는 '독고'는 PCS 2021 스프링에서 비욘드 게이밍의 하체를 책임지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3일차에서 2전 전승을 거둔 '독고'는 "많이 설레고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RNG전을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독고'는 "특별하게 준비하기 보다 우리의 폼이 상대보다 더 좋아서 이긴 것 같다"며 "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리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고 마지막에 넥서스를 파괴했을 때 승리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답했다.
'독고'에게는 이번 MSI 2021이 생애 첫 국제 무대다. 국제 대회에 출전한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독고'는 "굉장히 설렌다"며 "특히 담원 기아와 RNG 같은 강팀을 상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나 좋다"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과 정신력이 좋아졌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높아진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PSG의 정글러 '리버' 김동우를 적으로 상대했을 때와 같은 팀이 됐을 때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상대였을 때는 '리버'가 정말 잘해서 많이 불안했다"며 "하지만 같이 동료가 돼 경기를 해보니 '리버'는 오브젝트 컨트롤을 굉장히 잘한다. 덕분에 편하게 경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독고'는 "경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료들과 소통한 덕에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4강에 올라가고 그다음에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