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G e스포츠는 17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펼쳐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1 럼블 스테이지 4일차 1경기에서 PSG 탈론을 상대로 교전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RNG의 정글러 '웨이' 얀양웨이는 팀이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탑 라이너의 무난한 성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RNG는 탑 라이너의 성장을 중심으로 게임을 굴렸다. 초반 PSG의 운영에 크게 말린 RNG는 교전을 피하면서 리유안하오를 중점적으로 키웠다. PSG에게 오브젝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동시에 리유안하오의 리신이 상대 탑과 봇 2차 포탑을 철거하는 데 성공하며 성장의 격차를 좁혔다.
이후에는 RNG가 역전에 성공했다. RNG는 잘 성장한 리신이 PSG와의 교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고, 킬 교환을 통해 팀원들이 고루 성장했다. 30분에는 리신의 기습적인 교전 전개로 일방적인 킬 포인트를 따낸 뒤 내셔 남작 버프를 따내 글로벌 골드까지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리유안하오의 리신은 RNG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30분 리신의 도움으로 성장한 '크라잉' 유안쳉웨이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궁극기로 이득을 취했고, 35분에는 팀 교전에서 완벽하게 맞받아치며 승리를 이끌어낸 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