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라이온스의 미드 라이너 '휴머노이드' 마렉 브라즈다가 팀의 약점 보다 장점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자정 아이슬란드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21 4강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럼블 스테이지에서 조 4위로 4강에 진출한 매드 라이온스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유럽과 서양권 대표로서 아시아 팀들을 상대하는 소감과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생각해 4강에 임하는지, 단판제와 다전제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에 대해 답변했다.
다음은 매드 라이온스와 진행한 MSI 2021 4강 미디어데이 전문.
Q 유럽 팀인 매드 라이온스는 이제 아시아 대표 팀들을 상대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
A '카이저' 노르만 카이저=모두가 유럽을 대표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부담도 조금 있다. 경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밴픽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팀들이 스노우볼을 잘 굴리기 때문에 초반 단계를 밀린다면 많이 힘들어지겠지만 우리도 똑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초반과 밴픽이 굉장히 중요하다. 월드 챔피언인 담원 기아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아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라인전을 할 때라도 상대가 누구인지 집중하기 보다 본인 스스로의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유럽 또는 서양 전체를 대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아르무트' 이르판 베르크 투켁=우선 유럽 전체를 대표한다는 것이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동시에 큰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럼블 스테이지 경기를 반영해서 밴픽 전략을 수정할 예정인지.
A '카이저' 노르만 카이저=당연하다. 럼블 스테이지 경기 결과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다전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4강 경기를 치를 때마다 수정할 것 같다. 예를 들어 담원 기아가 우리 밴픽에 대해 어떻게 적응하고 우리도 상대에게 어떻게 적응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1세트 이후로 누가 먼저 상대방에게 적응하는가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더불어 지난 RNG전 승리를 통해 상대보다 더 좋은 전략을 가져온다면 최강의 팀도 꺾을 수 있다는 사실도 배웠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밴픽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Q 정신없는 럼블 스테이지 이후,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4강을 준비했는지.
A '휴머노이드' 마렉 브라즈다=럼블 스테이지 이후로 4강전까지 거의 시간이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우리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우리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집중하고, 고수할 예정이다.
Q 럼블 스테이지 경기 전에 담원 기아를 만나는 것에 기대된다고 말했는데 0승 2패로 끝났다. 여전히 4강전에서 담원 기아 잡을 자신 있나.
A '카르찌' 마티야스 오르사그=자신있다. 지난 RNG전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과 함께 다전제는 단판제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 다전제에서 담원 기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Q 이번 국제전에서 북미 대표인 C9을 상대한 소감.
A '아르무트' 아르판 베르크 투켁=이번 대회에서 유럽 대표로서 북미 대표인 클라우드 나인(C9)을 상대한 것이 즐거웠다. 두 지역 간의 경쟁 구도가 존재하고 팬들도 큰 응원을 보내줬기 때문에 경쟁이 즐거웠다. 비록 지난 경기 패배는 나 때문이어서 아쉽지만 경기하는 것이 즐거웠고 좋은 경기였다.
Q 지난 MSI 2019는 유럽이 정복했다. 이번 MSI에서는 LPL과 LCK가 우승 후보로 뽑혔는데 지난 MSI 이후 유럽이 발전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A '맥' 제임스 맥코맥 감독=이번 MSI는 굉장히 흥미로운 구도를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LPL과 LCK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았지만 동시에 그룹 스테이지나 럼블 스테이지에서 나온 경기를 보면 누구나 이길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이러한 것들은 이번 4강에 출전한 팀 간의 경쟁 구도에도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유럽과 우리 지역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른 팀들이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집중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집중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팬들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경기력을 뽐낼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고 많이 노력하겠다.
Q 다전제 준비와 단판제 준비는 어떻게 다른가.
A '맥' 제임스 맥코맥 감독='카이저'가 앞서 말했듯이 다전제는 준비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다전제 들어가기 전에는 픽밴 이라든지 상대 누구를 공격할 것인지 상대가 우리 중에 누구를 공략할 것인지, 챔피언 풀 등등 많은 것을 고려하고 준비하지만 한 게임을 치르고나서는 새로운 정보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파악하고 적응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준비 과정에 있어서 우리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며 상대방 약점을 어떤 식으로 공격할 것인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Q 만약 이번 MSI를 우승해서 월드 챔피언십 시드권을 하나 추가한다면 LEC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나.
A '아르무트' 이르판 베르크 투켁=천만에요.
Q 이번 대진을 보면 매드 라이온스가 언더독으로 비친다. 이번 경기를 어떤 식으로 접근할 예정이며 깜짝 픽을 사용해서 담원 기아를 잡을 계획이 있나.
A '맥' 제임스 맥코맥 감독=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언더독이라고 평가할지도 모르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를 질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경기에 접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평소와 다르게 준비하는 것은 딱히 없다. 항상 우리가 그랬듯이 상대 팀이 우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우리의 약점이 무엇인지, 경기를 치르면서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를 생각할 것이다. 우리의 강점을 어떻게 활용하고 경기를 펼칠지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담원 기아를 상대로는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아이슬란드에서 치러진 MSI에서의 경험이 어땠는지.
A '엘요야' 자비에르 프라데스 바탈라=굉장히 복잡한 여러 감정이 든다. 이번 MSI 자체가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스프링 시즌을 보내고 MSI를 보내게 되면서 많은 경기를 치렀는데 이번 MSI 경험이 내 미래와 서머 스플릿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