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라이온스의 '맥' 제임스 맥코맥 감독이 이번 MSI 우승 후보로 뽑히는 한국 담원 기아와 중국 로열 네버 기브 업(RNG)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21일 자정 아이슬란드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21 4강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매드 라이온스는 럼블 스테이지에서 5승 5패를 기록, 조 4위로 4강에 진출했고 담원 기아의 지목을 받아 오는 22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제임스 맥코맥 감독은 유럽이 지난 MSI 2019를 정복한 이후 발전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 MSI는 굉장히 흥미로운 구도를 보였다"며 "그룹 스테이지나 럼블 스테이지에서 나온 경기를 보면 어떤 팀이든 서로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이런 것들은 이번 4강에 출전한 팀 간의 경쟁 구도에도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유럽과 우리 지역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라며 "다른 팀들이 보여준 것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집중할 것이며 우리 선수들이 팬들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경기력을 뽐낼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다전제와 단판제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전제는 준비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경기에 들어가기 전 밴픽과 상대팀을 공략한 포인트, 챔피언 풀 등 많은 것을 고려하고 준비한다"며 "하지만 한 세트를 치르고 나서는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잘 파악한 뒤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리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임스 맥코맥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언더독이라고 평가할지도 모르지만 내 생각은 다르고 항상 우리가 그랬듯이 상대 팀이 우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우리의 약점이 무엇인지, 경기를 치르면서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를 생각할 것"이라며 "담원 기아를 상대로는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4강전 각오를 다졌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