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인 감독은 2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서머 미디어데이서 "지난 시즌과 달리 서머 시즌서는 주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스프링에서 10인 로스터를 운영한 양대인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한 번씩 기용했고 여러 조합을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서머에도 같은 방식으로 로스터를 운영할 건지 질문에 그는 "내부적으로 10명 선수들에게 스프링서 한 번씩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뒤 실전에서 어느 정도 하는지 보고 주전 선발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지금은 주전이 결정됐다"고 답했다.
단 양 감독은 "주전이 결정됐지만 서머 시즌에서는 팀 전략에 따라 교체 출전도 할 수 있다"라며 "스프링과 다르게 서머에서는 로스터 변화가 많이 없을 거지만 가끔 교체 출전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1에 부임해 맞이한 첫 스프링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양대인 감독은 "스프링을 4등으로 아쉽게 마무리했지만 언제나 롤드컵이 목표이며 T1에 부임했을 때부터 스프링은 준비 기간이라 생각했다"며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 내기 위해선 서머 우승이 필요하다. 잘 해내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이번 서머 각오를 전했다.
LCK 2021 서머를 우승하는 팀은 올해 롤드컵에 직행하는 특권이 있다. 또 담원 기아가 지난해 열린 롤드컵 우승과 지난달 23일에 종료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를 준우승하면서 LCK에 롤드컵 티켓 한 장을 추가, 총 LCK 4팀이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양대인 감독은 "롤드컵 티켓이 4장이 돼 다행이다"라며 "우리 팀에게는 호재이며 LCK에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T1의 스프링과 서머 차별점이 무엇인지 질문에는 "차별점은 없다. 선수들과의 호흡을 천천히 쌓아간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분명히 우리가 다 같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연습했기 때문에 서머서는 잘할 거 같다.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LCK 서머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으로는 담원 기아를 뽑았다. 양 감독은 "담원 기아 선수들이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라 MSI 경험이 분명히 팀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을 것"이라며 "젠지 e스포츠도 워낙 체급이 좋아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우승은 우리가 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