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서머가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서 유관중으로 개막한다. 지난 스프링 개막전 2경기에서 맞붙은 바 있는 T1과 한화생명은 이번 서머에서도 개막전 2경기 대결 상대로 만났다.
T1과 한화생명의 경기서 단연 최고의 관심사는 팀의 에이스자 미드 라이너 이상혁과 정지훈의 맞대결이 성사되느냐다. 이상혁과 정지훈은 LCK 2018 서머 시즌부터 만나 총 33번의 대결을 펼쳤고, 이상혁이 상대 전적 19승 14패로 우위에 있다. 두 선수는 지난 스프링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T1이 미드 라이너 '클로저' 이주현을 선발로 기용하면서 불발됐다.
이후 이상혁과 정지훈의 맞대결은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에서 성사됐고, 이상혁이 2대0 승리를 거뒀다. 또 두 선수는 지난해 열린 LCK 서머 개막전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DRX 소속이었던 정지훈은 이상혁을 상대로 1세트를 패배했지만 2, 3세트에서 각각 직스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꺼내면서 2대1 승리를 챙겼다.
두 선수의 2021 서머 개막전 맞대결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T1은 2021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 티켓이 걸린 서머 초반부터 강하게 나갈 것이기 때문에 스프링 막판에 6연승을 거두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칸나'-'커즈'-'페이커'-'테디'-'케리아' 조합을 첫 경기서 꺼낼 확률이 높기 때문.
또 T1 양대인 감독은 지난 2일 열린 서머 미디어데이서 주전 5인을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 감독은 "스프링과 다르게 서머에는 5인 주전이 확정됐다"며 "로스터 변화가 크게 없겠지만 팀 전략에 따라 가끔 교체 출전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머 첫 경기 한화생명전에 T1 선발로 등판하는 선수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한화생명도 지난 스프링과 똑같은 7인 엔트리로 이번 서머를 시작한다. 정지훈과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를 중심으로 탑 라이너 '모건' 박기태와 '두두' 이동주, 정글러 '아서' 박미르와 '요한' 김요한, 서포터 오효성 등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정지훈과 김혁규, 오효성은 교체 선수가 없기 때문에 T1전에 선발로 출전한다.
과연 이상혁과 정지훈이 약 1년 반 만에 유관중 오프라인으로 치러지는 LCK 2021 서머 개막전부터 만나 롤파크를 뜨겁게 달구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