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서머 1주 1일차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녹턴과 리 신을 꺼내 자신이 사용한 챔피언 목록에 2개를 더 추가했다. 두 챔피언을 포함해 이상혁은 데뷔 후 지금까지 LCK에서만 총 68개의 챔피언을 사용했다.
이상혁은 한화생명과의 개막전 2경기서 녹턴과 리 신을 처음 꺼낸 것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맹활약했다. 1세트서 녹턴을 선택한 이상혁은 시야를 가리면서 돌진하는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잘 사용했고 2세트서는 '쵸비' 정지훈의 조이를 상대로 라인전을 무난하게 넘긴 뒤 일명 '당구킥'을 성공시키며 높은 챔피언 이해도를 보여줬다.
지난 2013년 2월 13일 SKT T1 K 소속으로 데뷔한 이상혁은 그해 열린 LCK 스프링 예선전부터 매 경기 다른 챔피언을 꺼냈다. 자신의 데뷔전 경기서는 케일을 선택해 3킬 노데스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고 그 뒤로는 신드라와 니달리, 카서스, 럭스, 카직스, 라이즈 등 다양한 챔피언을 플레이했다.
모든 지역의 대회 기록이 있는 정보 사이트(gol.gg)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상혁이 가장 많이 즐겨 사용한 챔피언은 아지르로 2015년 2월 14일 GE 타이거즈(현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3세트에 처음으로 꺼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이후 다른 경기서도 많이 꺼냈지만 아지르가 지난 2021 스프링 메타에 어울리는 챔피언이 아님에도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사용 빈도수로 아지르에 뒤를 잇는 챔피언은 순서대로 오리아나와 라이즈, 갈리오, 코르키, 르블랑, 빅토르, 카시오페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상혁은 해당 8개의 챔피언 승률을 전부 60% 이상으로 유지 중이며 평균 KDA 지표도 3.9 이상을 기록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