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 e스포츠 2대1 kt 롤스터
1세트 젠지 e스포츠 승 < 소환사의 협곡 > kt 롤스터
2세트 젠지 e스포츠 < 소환사의 협곡 > 승 kt 롤스터
3세트 젠지 e스포츠 승 < 소환사의 협곡 > kt 롤스터
젠지 e스포츠가 진땀승을 거뒀다.
젠지 e스포츠는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주 1일차 2경기서 만난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3승 0패 세트득실 +4로 농심 레드포스를 제치고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젠지는 2분과 5분에 펼쳐진 하단 듀오 간의 2대2 전투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2번에 걸쳐 총 4킬을 쓸어 담으면서 주도권을 제대로 잡았다. 경기 중반 이즈리얼이 하단에서 2번 연속 잡히기도 했지만 오브젝트를 두고 펼친 교전을 전부 승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협곡의 전령으로 상대의 포탑을 하나씩 파괴한 젠지는 내셔 남작 앞 전투서 대승을 거둔 뒤 버프를 획득하면서 8,000 골드 가량 격차를 벌렸다. 젠지는 이즈리얼의 엄청난 성장력을 앞세워 kt의 중앙 억제기를 파괴하면서 본진으로 밀고 들어갔고 그대로 24분 만에 1세트를 승리했다.
kt가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2분경 '블랭크' 강선구의 우디르가 하단에 개입하면서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잡았고 4분경에도 '도브' 김재연의 사일러스가 로밍을 통해 이즈리얼의 성장을 억제했다. 협곡의 전령을 가져간 kt는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면서 기반을 다졌다.
kt는 중반에 젠지에게 2킬을 허용하면서 골드 격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28분경 중앙 교전에서 '도란' 최현준의 리 신이 궁극기를 활용해 이즈리얼을 아군 쪽으로 보내면서 전투를 대승, 대지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갔다. 30분경 중앙 억제기 포탑 앞 전투서 4킬을 쓸어 담은 kt는 젠지가 장로 드래곤에 인원을 분산시킨 틈을 노려 상대 본진으로 진격, 3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자는 젠지였다. 이른 시간 하단 3인 포탑 다이브로 선취점을 내준 젠지는 경기 중반 열린 대규모 전투서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가 다수에게 궁극기를 적중시키며 격차를 좁혔다. 젠지와 kt는 서로 킬과 드래곤을 주고받으며 21분까지 큰 골드 차이 없이 팽팽하게 대치했다.
승부는 젠지의 내셔 남작 스틸에서 판가름 났다. 27분경 내셔 남작을 두드리던 젠지는 kt가 다가오자 뒤로 빠졌다. 하지만 역으로 kt가 내셔 남작 버스트를 시도하자 젠지는 '클리드' 김태민의 다이애나가 빠르게 파고든 뒤 내셔 남작 스틸에 성공했고 이어진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단번에 kt와 6,000 골드 가량 격차를 벌렸다.
33분 젠지는 내셔 남작을 처치한 kt의 뒤를 잡았고 높은 교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다시 에이스를 띄웠다. 결국 젠지는 그대로 kt의 본진으로 향했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