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택은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주 4일차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3세트서 리 신을 꺼내 '하프' 이지융의 세나와 호흡을 맞췄다.
오현택의 선택을 받은 리 신은 이번 등장으로 2,969일 만에 LCK에 등장하게 됐다.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리 신이 마지막으로 등장한 경기는 2013년 5월 3일 SKT T1(현 T1)과 MVP 오존(현 젠지 e스포츠) 간의 2013 LCK 스프링 경기서 나왔다. 당시 SKT T1의 원거리 딜러 '피글렛' 채광진이 리 신을 선택했고 MVP의 '임프' 구승빈의 트리스타나를 상대로 패배했다.
지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21부터 리 신은 뛰어난 성능으로 탑과 정글, 미드에서 자주 등장했다. 이번 서머에 리 신은 탑에서 10번 등장했고 정글에는 7번, 미드에는 2번 등장했다. 그러나 전체 승률은 47.4%로 반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21 LCK 서머에서 오랜만에 리 신을 꺼낸 오현택은 라인전 단계에서 뛰어난 개인 기량을 보여줬지만 조합 이점을 살리지 못하며 결국 패배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