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박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벌어질 예정인 2021 LCK 서머 1라운드서 T1과 대결한다. 프레딧 브리온과 농심 레드포스에게 패했던 리브 샌박은 한화생명을 2대0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1승 2패(-1)로 프레딧 브리온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 중인 리브 샌박은 T1과의 1라운드는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승리한다면 3승 1패(+2)로 4위를 기록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를 위협할 수 있다.
하지만 리브 샌박이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T1과의 악연을 끊어야 한다. 리브 샌박은 샌드박스 게이밍 시절부터 T1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T1을 상대로 세트 승리를 한 건 지난 2019년 8월 17일 LCK 서머 1세트가 유일하다. 케스파컵을 제외하고 리브 샌박은 LCK에서 T1에게 17연패(세트 기준)를 기록 중이다.
2년이 지난 현재 리브 샌박은 많이 바뀌었다. 2019년 라인업 중에는 '서밋' 박우태가 유일하게 뛰고 있으며 당시 상대 팀으로 뛰었던 '에포트' 이상호는 리브 샌박의 일원이 됐다. 라인업이 고정된 T1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리브 샌박도 물러설 곳이 없다.
2년 동안 이어진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까? 시즌 2승을 노리는 리브 샌박으로서는 T1 전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