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왕호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진행 중인 2021 LCK 서머 T1과의 경기서 1,000킬을 달성했다. 18일 열린 젠지e스포츠와의 경기서 우디르와 니달리로 8킬을 추가하며 994킬을 기록했던 한왕호는 이날 1세트서 럼블로 2킬을 기록했고, 2세트서는 다이애나로 4킬을 추가하며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나진e엠파이어에서 데뷔한 한왕호는 락스 타이거즈(현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2016년 유럽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는 팀을 4강으로 이끈 한왕호는 SK텔레콤 T1(현 T1), 롱주 게이밍, 킹존 드래곤X(이하 DRX), 젠지를 거쳐 2020시즌에는 중국 LPL LGD 게이밍에서 활동했다.
한왕호는 LCK서 14번째로 1,000킬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페이커' 이상혁(T1)이 처음 달성했으며 '프레이' 김종인, '스코어' 고동빈, '쿠로' 이서행, '스맵' 송경호, '앰비션' 강찬용, '상윤' 권상윤, '데프트' 김혁규(한화생명), '테디' 박진성(T1), '룰러' 박재혁, '비디디' 곽보성(이하 젠지), '고스트' 장용준(담원 기아)도 고지에 올랐다.
한왕호는 정글러 중에서는 '스코어' 고동빈, '앰비션' 강찬용에 이어 세 번째로 LCK 1,000킬 클럽에 들어간 선수가 됐다. 정글러 단일 포지션은 한왕호가 최초다. LCK 1,000킬 중에는 니달리, 그레이브즈, 엘리스, 킨드레드, 리신으로 많은 킬을 기록했으며 챔피언으로 봤을 때 승률 1위는 10승 1패를 기록한 자크였다.
종로=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