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25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3주 3일차 2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경기력 기복이 심한 두 팀이 맞붙기에 승리를 따낼 팀이 어디일지 경기의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먼저 담원은 올 시즌 선수들의 포지션을 대거 변경했다. 시즌 초반 담원은 '고스트' 장용준이 슬럼프에 빠졌고, 이후 '캐니언' 김건부와 '쇼메이커' 허수의 포지션을 변경했다. 여기에 2군 정글러였던 '말랑' 김근성을 콜업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포지션에서 많은 변화를 준 담원의 시작은 좋았지만 지난 23일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패배하면서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안정성이 올라가는 대신 운영에서의 장점이 약해진 담원이다.
담원에 맞서는 한화생명도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화생명은 서머 개막 이후 5전 1승 4패를 기록했다. 상체 전력에 변화를 준 한화생명은 프레딧을 잡아내며 3연패를 끊었지만 아프리카 프릭스에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9위까지 추락했다.
한화생명이 이토록 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는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초반 상대 팀에게 킬을 내주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고, 선취점 획득률 또한 18.2%로 LCK 팀들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밀리다보니 자연스럽게 드래곤 오브젝트 획득 수치 또한 가장 낮았다.
담원과 한화생명 모두 승리가 간절하다. 최근 경기력 기복이 심했던 담원이 승리를 차지하며 떨어진 경기력을 회복할지 아니면 한화생명이 부진을 떨쳐내며 반등에 성공할지 경기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