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는 25일 서울 창천동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3주 3일차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대결을 펼쳤다. 3세트 유미를 꺼내든 조건희는 '쇼메이커' 허수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다음은 조건희와의 일문일답.
Q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부터 말해달라.
A 이전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었다. 한화생명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승리를 차지해서 기분이 좋다.
Q 지난 경기 이후 어떤 피드백이 오갔고, 어떤 점을 보완했나.
A 전체적으로 주도권에 관한 피드백을 많이 했다. 프레딧을 상대로는 주도권을 잡지 못해 패배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원래라면 주도권이 있는 쪽이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그렇지 못한 쪽은 몸을 사리면서 해야하는 데 그게 잘 안됐던 것 같다.
Q 한화생명을 상대로 역전 승리를 했다. 어떤 점 때문에 승리했다고 생각하나.
A 2세트에서는 탑 라인에서 솔로 킬을 따내며 주도권을 가져온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3세트의 경우에는 팀 전체적으로 픽이 좋아 승리를 할 수 있었다.
Q 세나-카르마라는 독특한 조합을 들고 왔다. 어떻게 플레이하려고 했나.
A 두 챔피언 모두 라인전이 좋다. 뿐만 아니라 후반 교전에서도 크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상체에서 플레이 메이킹할 수 있는 챔피언이 필요할 것 같아 그 부분에서 보완했다.
Q 점화 이즈리얼이 조건희 선수의 아이디어라고 들었다.
A 기존에 유미를 플레이 했을 때 이즈리얼 등에 타고 있으면 점화 거리가 살짝 닿지 않는 상황이 많았다. 그런 시행착오를 거쳐 점화 이즈리얼을 들게 됐다.
Q 유미로 서포터 아이템이 아닌 AP 대미지 위주의 아이템을 갔다.
A 사실 룰루는 메인 AP 딜러가 아니라 서포팅에 중점을 둔 챔피언이다. 시작할 때부터 AP 딜이 조금 부족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초반부터 AP 대미지 위주의 아이템을 세팅하기로 마음 먹었다.
Q 한화생명의 경우 초반 라인전 단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요네를 꺼내들었다.
A '쵸비' 정지훈 선수의 하드 캐리는 사실 한화생명의 승리 패턴이기도 하다. 승리를 할 때 그런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그 부분을 고려해서 시도한 것 같다. 요네가 나왔을 때는 딱히 어떤 느낌이 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Q 다음 경기 농심 레드포스와 만난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고리' 김태우 선수가 농심에 합류하면서 좀 더 강해졌다. 최근 메타를 살펴보면 난이도가 높지 않은 챔피언들도 충분히 강하고 좋기 때문에 어느 팀이든 주어진 상황을 잘 이용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심의 경우에는 정글러인 '피넛' 한왕호 선수가 강하다고 생각해서 많은 준비를 할 생각이다.
Q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리 신을 가장 잘 하는 선수로 조건희 선수를 지목했다.
A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팀의 탑 라이너나 정글러가 가장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A 1라운드도 벌써 반이 지나갔고, 새로운 로스터로 어느 정도 승리를 챙긴 것 같아 좋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롤드컵 직행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