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는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3주 4일차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전을 2대0으로 승리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6전 전승을 거두면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광희는 "아프리카전이 굉장히 힘들 줄 알았는데 최근에 치른 경기 중에 제일 깔끔하게 이긴 것 같아서 좋다"며 6전 전승 소감을 말했다. 아프리카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비에고를 상대한 소감으로는 "개인적으로 비에고 같은 챔피언은 라인전만 강하고 중후반에 붕 뜨는 느낌의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김기인이 교전도 잘해서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광희는 1세트서 리 신을 플레이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POG를 받았다. 팀이 불리한 상황에서 혼자 상대 바루스를 끊은 것에 대해 김광희는 "당시 바루스를 잡을 수 있는 각이 나왔는데 사실 리 신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는 플레이라고 생각한다"며 "운 좋게 잘 얻어걸린 것 같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젠지는 이번 서머에서 불리했던 경기를 역전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광희는 "최근 들어 우리가 후반에 역전도 많이 했고 경기가 많이 불리하더라도 조급함이 없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후반에 가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라며 경기력 상승 원인으로 뽑았다.
다음 경기 상대로 프레딧 브리온을 만나는 것에 대해 김광희는 "프레딧 브리온도 되게 저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심하지 않고 7연승 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