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은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3주 4일차 농심 레드포스와의 2경기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담원 기아를 꺾은 프레딧은 이번 농심전 승리로 2021 시즌 시작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지난해 LCK에 프랜차이즈 제도가 도입되면서 합류한 프레딧은 이번 경기를 승리하기 전까지 2021 스프링과 서머에서 연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지난 스프링에서 정규 시즌을 최하위(5승 13패)로 마무리한 프레딧은 강팀 담원 기아와 T1을 각각 2대0으로 잡으며 '킹슬레이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다음 경기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서머의 프레딧은 다르다. 지난 9일 2021 LCK 서머 리브 샌드박스와의 개막전을 승리한 프레딧은 지난 스프링 보다 한 층 더 발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팀의 미드 라이너 '라바' 김태훈은 1세트 루시안으로 쿼드라킬을 기록했고 2세트서는 아칼리로 생애 2번째 펜타킬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개막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T1,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연달아 패배했지만 담원 기아전을 기점으로 다시 부활했다. 2연승을 기록 중이던 담원 기아의 파격 엔트리를 상대한 프레딧은 라이너 간의 격차를 보여주며 주도권을 잡았고 높은 교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프레딧은 LCK 팀 중 유일하게 담원 기아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이어진 3주차 2번째 농심전에서도 프레딧은 압도적이었다. 농심과의 두 세트 모두 드래곤 중심 경기 운영을 펼친 프레딧은 단 한 차례도 드래곤을 뺏기지 않았으며 상대 하단 1차 포탑도 경기 시간 15분을 넘기기 전에 파괴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프레딧은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중후반 운영 및 교전까지 농심을 압도하면서 팀의 LCK 첫 연승 기록을 세웠다.
이제 프레딧은 4주차에서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지난 스프링에서 프레딧은 젠지와 2번 만나 전부 패했고 kt를 상대로는 1승 1패 동률을 이루고 있다. 상승세에 있는 프레딧은 오는 두 경기도 승리한다면 서부권 및 상위권으로의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2021 시즌을 통해 LCK에 데뷔한 프레딧이 4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