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열리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4주 1일차 1경기를 치른다. T1과 kt는 각각 3승 3패(+1), 2승 4패(+0)으로 중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T1과 kt는 2021 시즌 들어 상대 전적 1대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1월 24일 2021 스프링 1라운드 경기에서 kt가 풀세트 접전 끝에 T1을 먼저 잡았고 3월 6일 스프링 2라운드 경기서는 T1이 2대0 완승을 거뒀다.
스프링 1라운드 당시 kt 정글러 강선구가 출전했지만 T1 이상혁이 나오지 않았고 2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두 경기 모두 만남이 불발되면서 지난 2018년 8월 9일 열린 T1의 LCK 서머 킹존 드래곤X(현 DRX)전 이후 두 선수는 단 한 번도 같은 경기를 뛴 적이 없다. 만약 이번 2021 서머 1라운드 T1-kt의 통신사 더비에 두 선수가 출전한다면 1,057일 만에 LCK서 재회하는 것이며 적으로는 처음 만나게 된다.
이상혁과 강선구는 지난 2016 시즌부터 2018 시즌까지 SKT T1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2016 LCK 스프링과 MSI, 월드 챔피언십, 2017 스프링, MSI 등을 우승하면서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강선구는 현 T1 2군 감독 '벵기' 배성웅의 서브 정글러였지만 2017과 2018 시즌에는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번 서머에서는 강선구와 이상혁이 만날 확률이 높다. 두 선수 모두 서머 들어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스프링과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잦은 기복으로 지난 스프링 2라운드를 kt의 2군에서 보내기도 했던 강선구는 현재 날카로운 정글 동선과 갱킹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혁은 이번 서머서 솔로킬 2회 및 15분 기준 평균 CS와 골드, 경험치 획득률 각각 +4, +264, +180 등의 긍정적인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녹턴과 리 신을 각각 3번, 2번 꺼내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서머에서 치른 13개의 세트에서 아지르, 아칼리, 제이스, 룰루 등 총 8개의 챔피언을 사용했다.
보여주는 경기력에 비해 조금은 아쉬운 팀 성적을 갖고 있는 두 선수지만 아직 서머 1라운드 중반이기 때문에 실망하기는 이르다. 과연 이번 서머 첫 통신사 더비에서 먼저 승리를 차지하게 될 팀과 선수는 누가 될까.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