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나이츠는 1일 SNS을 통해 '사루' 이종원 감독과 '와디드' 김배인과 계약을 종료했으며 '루인' 김형민에게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종원 감독과 김배인은 금일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올 나이츠는 "모든 팀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상황을 이해하며 공존은 본질적인 차이로 인해 복잡할 수 있지만 우리는 선수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세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일상적인 노력의 기초가 되는 공정한 플레이와 경쟁, 규율, 동지애라는 우리의 철학을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타깝게도 그들은 이런 필수 규칙을 위반하고 올바른 스포츠 행동과 라이엇이 만든 규정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우리가 수년 동안 진행한 작업에도 일치하지 않는다"며 "올 나이츠는 전 세계 주요 e스포츠 팀 중의 하나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앞서 말한 팀의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배인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겠지만 우리는 경기 내외로 많은 문제가 있었고 이렇게 끝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이번 주가 시작되기 전 팀을 떠날 생각이었다. 떠나려고 하는 이유는 많이 있지만 그중에 뒤에서 나에 대해 안 좋은 말들을 하는 것을 듣게 됐고 기분이 굉장히 나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선수는 아니어도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에 관한 안 좋은 말들을 들은 뒤 무너지기 시작했고 이후 경기에 집중도 안 되고 등과 팔꿈치가 아프기 시작해 너무 슬펐다"며 "우리는 레인보우7과의 경기를 준비하지도 않았고 밴픽도 없었다. 팀 동료 모두는 함께 플레이하는 마지막 경기라는 것을 알았다. 프로 분야에 있는 분들과 팬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 내가 실제로 존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28일 벌어진 올 나이츠와 레인보우7과의 경기서 스포츠맨십과 공정한 플레이 원칙을 위반한 김배인과 아스트랄 e스포츠로 이적한 '그렐' 헤수스 트루히요, '루인' 김형민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