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2021 LCK 서머 T1과의 1라운드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한 아프리카는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5승 3패(+2), 단독 3위로 올라섰다. 3연승에 실패한 T1은 시즌 4승 4패(+1)를 기록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1세트 초반 바텀 정글서 '테디' 박진성의 이즈리얼이 퍼블을 기록한 T1은 탑에서도 '칸나' 김창동의 비에고가 상대 2명을 제압했다. 경기 9분 바텀서도 '칸나'의 비에고가 '드레드' 이진혁의 헤카림을 잡은 T1은 경기 중반 아프리카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아프리카도 경기 33분 미드 싸움서 '드레드'의 헤카림 궁극기가 정확하게 들어가며 T1의 3명을 제압했다. 이에 T1은 경기 36분 바론 버프를 두른 뒤 근처에 있던 상대 병력을 정리했다. 승기를 잡은 T1은 경기 44분 아프리카 본진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서 에이스를 띄우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1세트를 내준 아프리카는 2세트 중반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경기 27분 탑에서 '드레드'의 다이애나가 '페이커'의 녹턴을 잡은 아프리카는 바텀으로 이동해 포탑과 억제기를 밀어냈다. 바론 버프까지 두른 아프리카는 경기 40분 미드 전투서 에이스를 띄웠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아프리카는 T1의 본진 건물을 터트리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아프리카는 3세트 초반 '기인'의 녹턴이 두 번 죽었지만 바텀서 '페이커'의 카르마를 제압했다. 드래곤 3스택을 쌓은 뒤 T1의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낸 아프리카는 바람 드래곤 영혼을 가져왔다. 경기 32분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도망가던 상대 병력을 초토화시켰다.
결국 아프리카는 T1의 본진에 무혈입성에 성공했고 남은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터트리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종로=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