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모와 강명구의 에이전시는 지난 3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에이전시는 지난 5월 29일 강건모와 강명구가 같은 해외 지역 팀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팀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라틴 아메리카 리그(LLA)의 아카데미 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탑 라이너인 강건모는 2015년 MVP에서 데뷔했으며 팀이 챌린저스 리그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로 승격하는 데 일조했다. 2018년 중국 LPL의 비리비리 게이밍(BLG)로 이적한 강건모는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2021년 3월에는 쑤닝에 입단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3개월 만에 FA로 풀렸다.
2016년 데뷔한 미드 라이너 강명구는 ESC 에버에서 1년, 팀 이름이 bbq 올리버스로 바뀐 뒤 2년간 활동했다. 이후 2019 시즌을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보낸 강명구는 '라바' 김태훈(현 프레딧 브리온)과 주전 경쟁을 펼쳤고 2020년 5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활동하면서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출하기도 했다.
두 선수의 에이전시는 짧은 글을 통해 "강건모와 강명구가 3일 오후 12시경 비행기에 탑승해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출국했다"며 "먼 지역으로 떠나고 이적 오피셜은 팀에서 공개하는 것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