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 2대0 젠지 e스포츠
1세트 T1 승 < 소환사의 협곡 > 젠지 e스포츠
2세트 T1 승 < 소환사의 협곡 > 젠지 e스포츠
T1이 이번 서머에 '구마유시' 이민형을 첫 선발 출전시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T1은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5주 3일차 1경기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T1은 이날 승리로 5승(4패, +3)째를 거두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세트 T1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취승을 따냈다. '페이커' 이상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상단 로밍을 통해 '라스칼' 김광희의 비에고를 잡은 T1은 이어진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전령의 눈과 2킬을 챙기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T1은 드래곤 3스택을 젠지에게 허용했지만 매 교전마다 킬과 함께 젠지의 1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골드 격차를 벌렸다.
26분경 젠지의 드래곤 4스택을 막기 위해 아래쪽 강가로 향한 T1은 직스와 제이스의 포킹으로 체력적 우위에 섰고 이어 '커즈' 문우찬의 볼리베어가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전투를 대승, 3대2 킬 교환에 성공하며 드래곤 1스택을 쌓았다. 마지막 31분 내셔 남작 둥지 앞 전투서 다시 한번 제이스와 직스의 포킹으로 대승을 거둔 T1은 그대로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T1이 2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젠지에게 2연패를 선사했다. T1은 전령을 두드리는 젠지 방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레오나를 먼저 잃었지만 젠지의 주요 스킬들이 전부 빠진 것을 확인하자 이상혁의 레넥톤이 과감하게 들어가 상대 진영을 붕괴시켰다. 이후 T1은 상단 포탑 다이브까지 감행하며 킬 스코어 6대2를 만들며 유리한 상황을 연출했다.
19분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4킬을 추가한 뒤 드래곤 2스택을 쌓은 T1은 젠지와 9,000 골드 격차를 냈다. T1은 상단에서 볼리베어, 아칼리, 노틸러스를 쓰러뜨린 뒤 수적 우위를 앞세워 내셔 남작을 처치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젠지의 3억제기를 전부 철거한 T1은 상대 본진을 초토화시킨 뒤 한 명씩 처리하면서 넥서스를 파괴, 완승을 거뒀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