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서포터 '베릴' 조건희가 지난 1라운드에 있었던 로스터 변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담원 기아는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5주 4일차 2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담원 기아는 이날 승리로 7승 고지에 올랐다.
다음은 조건희와의 일문일답.
Q 경기 승리 소감 부탁한다.
A 2라운드 첫 경기였는데 2대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좋다.
Q 1세트 굉장히 고전했다.
A 초반에 주도권이 있는 픽이었는데 바텀 교전에서 실수가 나왔다. 감독님도 거기서 이겼으면 무난하게 주도권 잡아서 경기했을 거라고 말하셨다.
Q 서머 초반과 지금 경기력을 비교해 봤을 때 만족할 정도로 올라온 것 같나.
A 아직 서머 중반이다 보니까 잘 모르겠다. 그래도 초반보다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나중에 더 괜찮아질 것 같다.
Q 1라운드를 돌아봤을 때 평가해보자면.
A 우리가 스프링 후반 때부터 경기력 부분에서 불안한 요소가 많았는데 그게 MSI와 서머 초반에 나왔다. 솔직히 감독님이 우려했던 상황이었고 언젠가 대회에서 터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하나씩 고쳐나가는 단계여서 서머 후반에는 조금 더 초반에 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
Q 1라운드 이후 2라운드를 위해 집중적으로 보완한 것 있나.
A 우리는 딱히 없고 늘 하던 대로 했다.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는 거 같다.
Q 1라운드 때 바텀 파트너가 바뀌기도 했었는데.
A '쇼메이커' 허수가 늘 자기도 원거리 딜러 하면 잘 할 것이라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 단기간에 바텀 디테일과 상성을 극복하기는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기본기가 많이 탄탄한 선수다 보니까 중후반 플레이가 깔끔해서 승수를 잘 챙긴 거 같다. 라인전 단계에서는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지만 중후반 운영과 딜링 부분을 봤을 때 90점 주고 싶다.
Q 만약 1라운드에서 로스터를 변경하지 않았다면 어땠을 거 같나.
A 로스터를 변경해서 3승 1패를 거뒀는데 감독님께서 솔직히 3승도 정말 귀중하게 챙겼다고 하면서 엄청 좋아하셨다. 로스터 변경은 2주 동안만 준비했던 것이고 이후에는 이기든 지든 원래대로 돌아오기로 했었다.
Q 다른 포지션도 생각해 본 적 있나.
A 서포터를 오래 했다 보니까 다른 라인은 생각도 안 했다. 그런데 만약에 한다면 탑에 가 아이번으로 마음 편하게 경기하고 싶다.
Q 2라운드 목표가 무엇인가.
A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직행할 수 있는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머가 끝나고 롤드컵을 가느냐 못 가느냐가 중요하다. 그리고 직행으로 가는 것과 선발전을 통해서 가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직행이 제일 우선이다.
Q 다음 경기 상대가 농심 레드포스다.
A 우리는 늘 하던 대로 해서 딱히 특별하게 준비하는 것은 없다.
Q 11.13 패치로 진행 중이다. 바텀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 같나.
A 일단 이번 패치 같은 경우에는 서포터는 바뀐 게 크게 없고 원거리 딜러가 몇 가지 바뀌었다. 서포터 포지션이 원래 원거리 딜러가 하는 픽에 맞춰서 하기 때문에 패치 영향을 덜 받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패치는 그냥 발걸음 분쇄기가 좋다 정도밖에 없는 거 같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A 한화생명전이 2라운드 첫 경기였는데 2대0으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늘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