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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아' 류민석, 17개월 만에 LCK 통산 1500 어시스트 달성

T1 '케리아' 류민석.
T1 '케리아' 류민석.
'케리아' 류민석이 데뷔한 지 17개월 만에 1,500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류민석이 속한 T1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5주 5일차 2경기 농심 레드포스를 만나 0대2로 패했다. 팀의 주전 서포터인 류민석은 이날 출전한 두 세트서 전부 레오나를 플레이했고 총 6 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1,500킬을 넘기게 됐다.

2002년 생인 류민석은 지난해 2월 DRX 소속으로 LCK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와 바텀에서 호흡을 맞췄던 류민석은 데뷔하자마자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출했고 이어 서머 시즌 준우승과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성적을 거뒀다. 류민석은 2021 시즌 T1으로 둥지를 옮긴 뒤 스프링과 서머 전 경기에 출전했고 스프링 때는 416 어시스트를, 현재 서머에서는 16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류민석은 데뷔하기 전부터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높은 게임 이해도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선수라고 평가받았다. 또 굉장히 넓은 챔피언 폭을 갖고 있으며 전 프로게이머 '마타' 김세형과 같이 메인 오더도 가능한 서포터다. 하지만 경기 전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컨디션 난조를 가끔 겪는다는 것이 단점이다.

류민석은 지난 농심전에서 팀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과 호흡을 맞춰 킬을 만들어내며 1세트 초반 바텀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그러나 하체 보다 상체에서 많은 전투가 펼쳐졌고 이로 인해 바텀에서 얻은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리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첫 선취점을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연달아 바텀 2대2 전투를 패배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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