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농심 레드포스와 T1 경기를 끝으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5주차 경기가 마무리됐다.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젠지가 1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고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가 2연승을 거두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개막전 이후 전패를 기록하던 DRX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1승을 거뒀다.
이번 서머 시즌서 '1황'으로 평가받던 젠지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 지난 4일 담원 기아와의 4주차 경기를 패배한 젠지는 이번 5주차 첫 상대인 T1에게도 0대2로 무너지면서 서머 첫 2연패를 기록했다. 젠지는 시즌 초반에 나왔던 강한 라인전과 운영 면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2라운드 첫 경기서 만난 DRX를 2대0으로 제압하며 연패를 끊었다.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는 5주차 경기를 전부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담원 기아는 2주간 명단에서 제외했던 '고스트' 장용준을 지난 4일 복귀시킨 뒤 3연승을 기록 중이며 5주차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0으로 완파하며 2위를 유지했다. 승수는 같지만 세트득실에서 밀리는 농심도 아프리카 프릭스와 T1을 모두 2대0으로 꺾으며 상위권에 머물렀다.
서머 개막 후 8연패를 기록하고 있던 DRX는 5주차를 앞두고 바텀 듀오 '바오' 정현우와 '베카' 손민우를 내린 뒤 '태윤' 김태윤과 '준' 윤세준을 1군으로 콜업했다. 새롭게 등장한 신인 바텀 듀오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DRX는 프레딧 브리온을 2대1로 잡으면서 서머 8연패를 포함해 정규 리그 13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5주차 두 번째 경기 상대로 젠지를 만난 DRX는 새로 영입한 미드 라이너 '제트' 배호영을 선발 출전시키는 강수를 뒀지만 젠지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이변을 연출하는데 실패했다. DRX는 소중한 1승을 추가하며 1승 9패, 10위로 5주차를 마무리했다.
아프리카는 리브 샌박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6승 4패(+1)로 4위에 위치했고 T1과 리브 샌드박스는 5승 5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차로 인해 각각 5위, 6위에 위치했다. kt 롤스터는 프레딧을 상대로 서머 풀세트 전패 기록을 깨며 7위, 한화생명은 kt를 잡은 뒤 담원 기아에 패하며 8위에 머물렀다. 프레딧은 1승도 챙기지 못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