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라운드 경기를 패배하면서 1승 9패를 기록했다. T1은 지난달 7일 서머 개막전에서 아프리카에게 승리한 뒤 계속 연패 중이다.
T1은 이번 경기서 초반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교전 능력에서 아프리카 보다 한 수 아래였다. 15분경 2번째 협곡의 전령을 차지하기 위해 아프리카와 대치한 T1은 위치 선정에서 밀렸고 다른 스킬과 전혀 연계되지 않는 노틸러스의 궁극기가 허무하게 빠졌다. 이후 갈팡질팡하는 사이 상대 신짜오의 이니시에이팅으로 T1은 전령과 2킬을 내줬다.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도 T1은 '로치' 김강희의 레넥톤과 '미르' 정조빈의 아칼리가 상대 진영에 먼저 파고들었지만 정돈되지 않은 교전으로 인해 아프리카의 역습을 허용했다. 교전과 운영 전부 밀리는 상황에서 25분경 '모글리' 이재하가 내셔 남작 스틸에도 실패하며 마지막 기회마저 날아갔다. T1은 27분 1만 골드 이상의 격차로 패배했다.
이로써 T1은 이번 서머에서 다른 9개 팀에게 전부 패배하게 됐다. 지난달 14일 DRX전 패배를 시작으로 농심 레드포스, kt 롤스터, 담원 기아, 프레딧 브리온, 리브 샌드박스,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e스포츠 등에게 연달아 무너졌다. 아직 8경기가 남았다고는 하나 T1이 기적 같은 8연승을 거두지 않는 이상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젠지와 아프리카 2021 LCK CL 서머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 자리에 올랐고 그 뒤를 담원 기아(6승 4패)와 kt-DRX-리브 샌박(5승 5패)이 바짝 쫓고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