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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2021 LCK 서머, 젠지가 다했다…'라스칼'-'룰러' 킬 최다

젠지 e스포츠.
젠지 e스포츠.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가 지난 9일 T1과 젠지 e스포츠의 경기를 끝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LCK 10개 팀은 지난 스프링을 통해 각자의 전력을 파악했고 장단점을 보완한 뒤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이번 서머에서는 2021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기들이 다수 펼쳐졌다.

10개 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팀은 젠지였다. 젠지는 지난 11일 종료된 2021 LCK 서머 5주차 기준으로 현재 8승 2패(+7),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또 시즌 초에는 압도적인 경기력과 1만 골드 역전을 보여주면서 7전 전승을 달렸다. '1황'이라는 별명을 얻은 젠지는 1라운드 전승을 눈앞에 두고 담원 기아와 T1에게 패했지만 순위에 지장은 없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번 1라운드 기록을 봤을 때 젠지 선수들이 상위권을 다수 차지했다. 젠지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는 지난 스프링에 이어 이번 시즌 16회로 최다 솔로 킬 기록을 세웠고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은 96회로 최다 킬을,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은 181회로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박재혁은 총 472개의 와드를 제거하면서 와드 최다 제거 부문 1위에 올랐다. 원거리 딜러 특성상 다른 포지션에 비해 사거리가 긴 챔피언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와드를 제거하는 데 용이하고 와드도 약간의 경험치와 골드를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T1.
T1.
최단·최장 경기 부문에는 T1이 전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0일 리브 샌드박스와 1라운드를 치른 T1은 2세트에서 23분 43초 만에 패배하면서 최단 경기를 기록했고 이어진 24일 농심 레드포스전 1세트에서는 70분 16초 간의 대혈투 끝에 쓰러지며 최장 기록을 세웠다. T1은 두 경기를 패하며 서머 첫 연패를 당했다.

최다 듀오 킬 부문에도 T1의 로고가 사용됐다. 듀오 킬은 다른 라인의 개입 없이 바텀 듀오 간의 킬을 기록한 것이다. 주인공은 T1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과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으로 총 14회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지난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도 1, 2라운드 통틀어 듀오 킬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듀오 킬 2위는 kt '노아' 오현택과 '하프' 이지융, 3위는 한화생명 '데프트' 김혁규와 '뷔스타' 오효성이 이름을 올렸다.

최단과 최장 선취점은 각각 담원 기아와 DRX가 기록했다. 담원 기아는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1라운드 2세트 경기서 시작하자마자 바텀 라인으로 향했고 수풀에서 대기하던 '리헨즈' 손시우의 카르마를 '쇼메이커' 허수의 칼리스타가 잡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해당 기록은 45초 만에 나왔다.

최장 선취점 기록을 갖고 있는 DRX는 지난 3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1라운드 1세트에서 21분 59초 만에 선취점을 기록했다. 20분까지 팽팽하게 대치하면서 오브젝트만 챙긴 DRX는 1차 포탑을 전부 파괴당하며 골드가 뒤지는 상황이었다. 결국 21분 50초경 상대 칼날부리 둥지 근처에 있던 럼블을 발견하자 '베카' 손민우의 세트와 '솔카' 송수형의 녹턴이 달려들면서 킬을 따냈다. 그러나 DRX는 이어진 대규모 교전서 이득을 챙기지 못하며 경기를 패배했다.

2021 LCK 서머 1라운드 2번의 펜타킬 주인공 아칼리(사진=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발췌).
2021 LCK 서머 1라운드 2번의 펜타킬 주인공 아칼리(사진=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발췌).
마지막으로 서머에서 나온 2번의 펜타킬 주인공은 전부 아칼리였다. 첫 펜타킬은 프레딧 브리온 '라바' 김태훈이 리브 샌박과의 개막전 2세트서 기록했고 두 번째 펜타킬은 한화생명e스포츠 '쵸비' 정지훈이 kt 롤스터전 3세트에서 기록했다. 김태훈은 개막전 2세트에서 펜타킬을 기록하기 전에도 1세트에서 루시안으로 대회 첫 쿼드라킬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진행된 2경기부터 2021 LCK 서머 2라운드가 시작됐다.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대로 10개 팀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고 떨어질 수도 있다. 물론 팀마다 진출 가능성과 확률이 다르지만 아직 0%는 아니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2라운드에서는 어떤 기록들이 세워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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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8농심 5승13패 -14(13-27)
9DRX 4승14패 -20(10-30)
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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