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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동훈 감독 "팀의 목표는 육성과 성장, 성적은 알아서 따라올 것"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
kt 롤스터 사령탑을 맡고 있는 강동훈 감독이 팀의 방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kt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5주 4일차 1경기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이번 승리로 4승 6패(+1)를 기록하면서 7위를 유지했다.

강동훈 감독은 1라운드를 돌아보며 "결과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이길 만한 경기도 꽤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부족해서 졌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또 조금씩 이겨내는 과정인 것 같다. 이번 승리가 그 과정의 첫 출발"이라고 총평했다.

강동훈 감독은 kt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유망주 육성과 성장을 뽑았고 다른 팀 감독과 차별되는 자신 만의 지도 방침으로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었다. 강 감독은 선수들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좋지 않은 길로 향하거나 퍼포먼스가 잘 안 나온다면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도록 도운다고 한다.

"선수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친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게임 외에도 선수들의 취미와 관심사, 건강 상태 등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작년에 나도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놓친 게 있었다. 나도 매번 배우는 입장이라 이번에는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kt는 지난 스프링 보다 훨씬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4승 6패(+1)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하체의 기량 기복이 심한 것 같다는 질문에 강 감독은 "선수들 기량이 항상 좋게 유지되지는 않는다. 기복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베테랑이다. 우리 바텀은 이제 데뷔한지 얼마 안 됐다. 아카데미, 2군, 1군 과정을 전부 거치면서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기복이 심하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구도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지만 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프' 이지융이 경기가 끝나고 대기실에서 자기가 너무 못해 스스로한테 화가 나고 형들한테 미안하다고 울더라. 앞으로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LCK 감독 중에 가장 많은 별명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강 감독은 "욕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기대만큼 못했기 때문에 충분히 먹을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욕먹는 거는 많이 아쉽다. 내가 더 열심히 할테니 욕은 나만 먹고 싶다"고 답했다.

성장이 뒷받침 된다면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한 강 감독은 "최근 개인 기량 부분에서 흔들리고 있는데 그럼에도 열심히 해주는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다 감사하고 계속 응원해주는 팬들도 정말 감사하다"며 "결과가 변변치 못하게 나온 것에 대해 드릴 말이 없고 죄송한 마음 뿐이다. 더 열심히 해서 응원할 맛 나는 좋은 경기력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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