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13일 13일 동대문구 V.SPACE에서 무관중 오프라인으로 펼쳐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LCK CL) 6주 2일차 1경기 kt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9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배성웅 감독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그 연패 요인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다음은 배성웅 감독과의 일문일답.
Q 드디어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A 솔직히 연패를 끊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승리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 패치 이후 변경된 메타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아쉽지만 아직 리그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열심히 승리를 쌓아갈 계획이다.
Q 챌린저스 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T1이 9연패를 기록했다.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지.
A 메타 파악을 잘 하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연패를 하게 돼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이기는 것 만큼 분위기 전환에 좋은 것이 없는 것을 알지만 연패를 하게 되면서 극복하는 게 쉽지 않았다.
Q 선수들에게 어떤 플레이를 주문했는지.
A 팀이 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조급해하는 것이 느껴졌다. 실제로 인게임에서 급하게 플레이를 하다가 실수가 나온다든지 또는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는 경우가 있어 사소한 부분도 피드백을 했다.
Q 패치 이후에도 T1의 챔피언 폭이 넓지는 않았는데.
A 메타가 변한 이후로 팀이 패배를 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의문을 갖게 됐다. 챔피언 밴/픽 단계부터 시작해서 상대를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것들이 겹치다보니 꼬이게 됐고, 해결을 잘 하지 못했던 것 같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아직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은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부터 승리를 쌓아가는 것이 목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연습과 피드백의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할 예정이고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A 먼저 T1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노력해서 최대한 승리를 많이 쌓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최근 팀에 합류해서 2주 동안 함께 노력해준 '모멘트' 김지환 코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