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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분위기 심란하지만 경기에 집중할 것"

'페이커' 이상혁 "분위기 심란하지만 경기에 집중할 것"
'페이커' 이상혁이 심란한 마음을 다잡았다.

T1은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6주 1일차 1경기 kt 롤스터와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차지했다. T1은 감독과 코치진의 부재라는 악재에도 1, 2세트 모두 완승을 거두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

다음은 이상혁과의 일문일답.

Q 승리를 차지한 소감부터 말해달라.
A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kt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2대0으로 만족스러운 승리를 거둘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Q 만족스러운 승리라고 했다.
A 2대0 승리를 따냈기도 하고 경기력 면에서도 개인적인 실수가 조금 있긴 했지만 팀적으로는 실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만족하고 있다.

Q 최근 젠지전 완승을 거둔 반면 농심전에서 패배해 기복이 심하다는 평이 많은데.
A 젠지전 같은 경우는 상황 뿐 아니라 밴/픽 조합에서도 잘 풀렸다. 조건이 잘 맞아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반면 농심전의 경우는 기복도 심하고 실수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Q '오너' 문현준 선수가 출전했다. 예정 돼 있던 것인지.
A 출전 관련해서는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팀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이유를 고려해 선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Q 감독과 코치진이 경질됐다. 팀 내부적으로 동요하진 않았는지.
A 소식을 듣고 나서 다들 굉장히 심란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랬다. 다행스럽게도 다들 프로답게 집중해줘서 오늘 승리를 따낼 수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 팀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Q 현재 팀 분위기는 좀 어떤가.
A 당연히 다들 심란한 상태이지만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그렇게 조성하려고 노력 중이다.

Q 감독과 코치진이 바뀌었는데 팀의 방향성도 마찬가지로 바뀌는지.
A 이전에는 양대인 감독님과 제파 코치님 두 분 모두 롤에 관한 지식이 많으셨기에 팀에 크게 도움이 됐고, 감독님의 방향성을 많이 따라갔다. 현재는 선수와 코치진 모두 모여서 여러가지 의견을 모아 조율하고 있다.

Q 2021년 팀의 목표와 방향성도 바뀌었는지.
A 지금으로서는 방향성이 많이 바뀔 것 같다. 다만 지금의 시련을 극복하고 나면 이번 시즌 목표였던 롤드컵 우승에도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A 팀 내부적인 사정을 직접 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양대인 감독님과 이재민 코치님에게는 많은 팀 전원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 현재의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의 입장이 있다고 생각해서 억측은 삼가주셨으면 좋겠고, 감독, 코치님께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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