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박은 16일 부산시 진구에 위치한 부산e스포츠 상설 경기장(브레나)에서 LCK 뷰잉 파티를 펼쳤다. 1부서는 샌드박스 피파 온라인 원창연, 차현우, 변우진이 출연해 팬들과 이벤트를 진행했다. 핵심은 2부였다.
리브 샌박은 2부서 2021 LCK 서머 DRX와의 2라운드 경기를 뷰잉 파티로 진행했다. 이 경기는 브레나에서 팬들과 함께 봤다. 편파 중계를 지향했기에 해설진은 샌드박스 네트워크 전속 스트리머인 민땅(본명 신민정)과 인간젤리(본명 곽석호)가 맡았다. 그리고 좌석은 리브 샌드박스의 색깔인 노란색이 물결쳤다.
이날 행사가 의미있는 이유는 지역 연고제 시행 이후 부산 팬들과 만나는 첫 번째 행사이기 때문이다. 샌드박스 네크워크는 최근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지역 연고제 시행에 대해 '종목과 선수를 넘어서 팀이 중심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기에 이번 LCK 뷰잉파티는 부산에서 리브 샌드박스에 대한 호응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중요한 행사였다.
호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브레나는 정원이 400석이지만 코로나19 상황서 87명만 입장했다. 행사를 기획했을 때는 코로나19가 진정세였지만 최근에 심해지면서 인원을 축소했다. 대기자도 있었다고 한다. 샌드박스와 함께 행사를 진행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측은 "원래는 100명 이상을 준비했는데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리브 샌드박스 리그오브레전드(LoL) 팀 선수들은 경기 때문에 영상으로 인사했다. '서밋' 박우태는 "낭만의 탑 라이너로서 정말 잘 어울리는 두 곳의 협약인 거 같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팀인 3군 선수들도 인사했는데 앞으로 GC 부산 샌드박스로 활동한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관계자는 "연고지 협약 이후 부산에서 첫 행사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의미 있는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