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2대1 담원 기아
1세트 T1 <소환사의 협곡> 승 담원 기아
2세트 T1 승 <소환사의 협곡> 담원 기아
3세트 T1 승 <소환사의 협곡> 담원 기아
T1이 풀세트 접전 끝에 역스윕 승리를 거두며 서머 처음으로 한 주차를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T1은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6주 3일차 2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상대로 '패승승' 역스윕에 성공하며 2대1로 승리했다. T1은 이번 승리로 담원 기아와 승패는 같지만 세트득실에서 밀리며 한 단계 아래인 4위에 위치했다.
1세트 초반에는 담원 기아가 먼저 앞서 나갔다. 담원 기아는 2분 바텀 듀오 간의 2대2 전투서 '고스트' 아펠리오스와 '베릴' 조건희의 브라움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취하면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칼리스타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7분에는 '캐니언' 김건부의 자크가 T1의 상단 2인 포탑 다이브를 맞받아치면서 2킬을 추가했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지 않은 담원 기아는 16분경 협곡의 전령을 활용해 중앙 1차 포탑을 철거했고 이어진 '캐니언' 김건부의 자크가 교전을 열면서 큰 이득을 봤다. 내셔 남작을 처치한 담원 기아는 T1의 2차 외곽 포탑을 파괴하면서 7,000 골드 가량 격차를 냈고 T1의 내셔 남작 버스트까지 막아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세트 담원 기아의 깜짝 카드 자크에 당하면서 허무하게 패배한 T1이 47분 혈투 끝에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T1은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가 전 라인에 개입하면서 주도권을 챙겼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담원 기아와 킬과 오브젝트를 주고받은 T1은 '칸나' 김창동의 제이스가 상단에서 '쇼메이커' 허수의 루시안을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하며 유리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내셔 남작을 두드리던 과정에서 '칸' 김동하의 오른에게 뺏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38분경 화염 드래곤의 영혼 대신 내셔 남작을 챙기는 선택을 한 T1은 라인을 밀면서 담원 기아의 외곽 포탑을 하나씩 파괴했다. 중앙에서 노틸러스를 끊으며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T1은 상대 본진으로 향해 중앙과 하단 억제기를 밀었고 한 번의 정비 후 상단에서 킬을 쓸어 담으며 교전을 대승, 넥서스를 파괴했다.
T1이 3세트 초반부터 상단과 하단에서 솔로킬과 듀오킬을 만들어냈다. 바텀 조합으로 아펠리오스와 쓰레쉬를 꺼낸 T1은 공격적인 라인전 운영으로 상대 룰루를 잡았고 상단에서는 김창동의 비에고가 김동하의 제이스를 혼자 쓰러뜨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T1의 바텀은 하단 2대2 전투서 연달아 3킬을 거두면서 균형을 무너뜨렸다.
12분 기준 킬 스코어 8대2,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을 전부 가져간 T1은 템포를 높이면서 담원 기아가 성장할 틈을 주지 않았다. 류민석의 쓰레쉬는 맵 곳곳에서 작은 전투가 열릴 때마다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엄청난 경기 지배 능력을 보여줬다. 내셔 남작이 등장하자마자 순식간에 처치한 T1은 담원 기아의 2차 외곽 포탑을 전부 밀었고 상단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속도를 높이면서 중앙과 하단 억제기까지 부순 T1은 그대로 담원 기아를 뒤로 밀어낸 뒤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