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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아' 류민석 "쓰레쉬 포식자 룬, '켈린' 따라했다"

T1 '케리아' 류민석.
T1 '케리아' 류민석.
T1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마지막 3세트에서 쓰레쉬로 포식자 룬을 든 이유를 밝혔다.

T1은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6주 3일차 2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상대로 '패승승' 역스윕에 성공하며 2대1로 승리했다. T1은 이번 승리로 담원 기아와 승패, 세트득실 동률을 이루며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3세트 POG에 선정되면서 방송 인터뷰에 나선 류민석은 "작년부터 담원 기아에게 굉장히 많이 당했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그리고 데뷔하고 나서 POG를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막상 하나도 안 받으니까 속상하더라. 그래도 오늘 받아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과 함께 서머 첫 POG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1세트 담원 기아의 정글 자크에게 호되게 당한 류민석은 "자크 픽은 예상하지 못했고 그냥 우리가 잘하면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며 "막상 상대해보니까 자크가 잘한 것은 모르겠고 우리가 큰 실수를 해서 힘들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칸나' 김창동이 제이스로 좋은 지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김창동이 공격적인 챔피언을 골랐을 때 팀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알고 있고 개인 기량도 굉장히 좋은 편이어서 충분히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또 류민석은 3세트서 굉장히 강력한 아펠리오스와 쓰레쉬 조합을 꺼내 역대급 '서포터 캐리'를 보여줬다. 쓰레쉬로 포식자 룬을 선택한 류민석은 "쓰레쉬로 포식자 룬을 사용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지금까지 LoL을 하면서 2번 사용해봤다"며 "그런데 농심 레드포스 '켈린' 김형규가 메이지 서포터를 상대로 사용하는 것을 봤고 이번에 우리 정글이 리 신이라 카피해 봤다"고 말했다.

류민석의 T1은 서머 1라운드에서 패배한 아프리카 프릭스를 다음 경기 상대로 만난다. 류민석은 "지금까지 배운 것이 너무 많아서 그것을 바탕으로 잘 풀어가고 있다"며 "아프리카를 꼭 이겨서 상위권에 가보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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